미술

만 레이의 /앵그르의 바이올린

네잎 2014. 2. 24. 21:13

만 레이의 <앵그르의 바이올린>

 만 레이의 대표작 〈앵그르의 바이올린〉일 것으로 보인다. 만 레이의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키키 드 몽파르나스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만 레이는 고전주의 화가였던 앵그르가 바이올린 애호가였던 점에 착안해 작품을 제작했다. 모델의 뒷모습은 앵그르의 작품 〈목욕하는 여인〉을 연상시키며, 인화된 프린트 위에 흑연과 잉크로 바이올린을 상징하는 'f홀'을 그려 넣었다. 작가가 마치 화가처럼 터치를 더해 사진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만 레이의 대표작〈앵그르의 바이올린〉. 예술사진의 새 장을 연 만 레이는 20세기 시각예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퐁피두센터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