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장흥 천관산

네잎 2014. 2. 25. 21:49

푸르른 5월의 신록에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천관산

장흥의 많은 산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산이 바로 천관산이다.
웅대하진 않지만 편안한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며 각종 기암괴석들이 산이 가진 단조로움을 벗어 던지도록 하고 있다.

천관산 사진

위 치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관람 최적시기
  • 연중-기암괴석, 다도해, 암자터, 동백, 진달래, 신록, 평원, 원추리, 억새, 단풍 등
  • 억새는 9월 말 ~ 11월 중순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이다.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기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이름난 바위들이 제각기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꼭대기 부분에 바위들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 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에 오르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바다 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자연조형물의 전시장 같고, 정상부근으로 억새밭이 130만㎡ 장관을 이룬다.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억새평원에서 천관산 억새재가 열린다. 산 중턱에는 신라 애장왕 때 영통화상이 세운 천관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법당, 칠성각, 요사 등이 남아 있으며, 천관사 3층석탑 (보물795호), 석등(전남 유형문화재134호) 및 5층 석탑(135호)등 문화유적들도 몇 가지 존재한다.

부드러운 능선이 고혹적인 여인을 연상시키는 억불산

장흥읍 동남쪽에 있어 시가지를 굽어보는 억불산은 높이가 518m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능선이 길고 부드러워 마치 고운 여인이 치맛자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걷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옛날 봉수대가 있던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탐진강과 함께 장흥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억불산 사진

재미있는 전설이 담긴 며느리 바위는 어린애를 업은 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그 웅장함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20만 평의 편백나무숲은 산림욕장과 산책로로 최적이다.

이색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장흥의 또 다른 명산 사자산

위 치 : 전남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비동리

사자산 사진

제암산 억불산과 함께 장흥을 굽어보는 산이다. 누어서 고개만 드는 거대한 사자형상을 하고 있는 이 산은 장흥을 지키는 스핑크스와도 같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일본인들은 후지산을 닮았다 하여 장흥 후지산이라 했다.

또한, 장흥읍에서 우뚝 솟구쳐 강렬함을 주는 사자산 두봉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아주 부드럽고 철 따라 색다른 인상을 주고 있는 산이다. 사자신은 탁 트인 남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천혜의 패러글라이딩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착륙장이 있어서 많은 패러글라이더가 찾는 산이기도 하다.

제왕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제암산

위 치 :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제암산은 해발 807m로 소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성적이고 웅장하여 큼직한 골짜기와 골짜기마다 많은 샘이 있다. 사면의 바위들이 정상의 바위를 향해 엎드린 것 같이 보여 임금 바위산이라 불리는 이 산은 동으로 보성을 지나 고흥반도까지 지맥이 이어져 있어 전망과 운치가 대단하다. 특히 제암산과 사자산(666m) 사이에 위치한 3만여 평의 철쭉 단지는 붉은빛으로 온산을 장식하여 산행객의 혼을 빼놓으며 매년 5월에 제암철축제가 열린다.

제암산 사진

억불산 편백나무 숲은...

편백나무는 수고(樹高)가 40m까지 자라는 사철 푸른 나무로 재질이 단단하고 보존성이 좋아 건축 조각 선박재로 펄프(종이)는 변질이 되지 않아 차(茶) 포장지로 쓰인다. 특히 편백나무는 테라핀, 피톤치드 등 향정유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아토피 등 피부질환 치유에 효과가 높고 심신 안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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