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가 날아다니다 묻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
그곳에 묻히리
햇볕 하염없이 뛰노는 언덕배기면 어떻고
소나기 쏜살같이 꽂히는 시냇가면 어떠리
온갖 짐승 제 멋에 뛰노는 산 속이면 어떻고
노오란 미꾸라지 꾸물대는 진흙탕이면 어떠리
풀씨가 날아다니다
멈출곳없이 언제까지나 따라다니는 길목
그곳이면 어떠리
그곳이 나의 고향
그 곳에 묻히리
'신춘문예시 2018-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섬에서 부르는 실존과 서정의 노래 -윤인자 시집 『스토리가 있는 섬, 신안島』를 중심으로 (0) | 2014.04.30 |
---|---|
장종권 / 호박꽃 나라 (0) | 2014.04.30 |
김명인 /지반 고등어 (0) | 2014.03.16 |
문정희 / 머리 감는 여자외1 (0) | 2014.03.16 |
활현/ 홍매화 (0) | 201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