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앵그르의 바이올린

네잎 2019. 2. 11. 15:53
만레이는 1890년 필라델피아 태생으로 부르클린에서 자랐으며, 1912년 가족과 함께 이름을 만레이라고 개칭하였습니다. 1915년 마르셀 뒤샹과 처음 만났으며 같은 해, 첫 개인전의 카다로그를 복사하기 위해 처음 카메라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뒤샹과 함께 [뉴욕,다다]라는 잡지를 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1921년에 미국을 떠나 파리에 머물면서 다다, 쉬르레알리즘의 중요한 작가인 프란시스 피카비아의 부인으로부터 그 당시 프랑스 패션계를 주름 잡던 폴 푸아레를 소개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패션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1936년부터 37년을 기점으로 패션 잡지[하퍼스 바자]에 사진을 제공하였으며, 그의 개성 넘치는 사진들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델 키키, 조수이자 연인이었던 리 밀러, 쉬르레알리즘의 기수 메렛 오펜하임, 아이디어의 원천이었던 부인 쥴리엣 등은 그의 모험에 가득 찬 작업들의 훌륭한 모델들이었습니다.


만레이는 미의 모험자이며, 미의실험자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분야에 걸쳐서 작품을 제작한 멀티아티스트였습니다. 그 제작의 폭은 사진을 중심으로 회화, 설치, 수채, 소묘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영화 제작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특히 사진에 있어서는 솔라리제이션, 레이오그램이라 불리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하여 전위적인 사진을 제작하였습니다.